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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 단순한 통증이 아닙니다! (원인, 증상, 치료법)

by money10009 2025. 3. 19.

복합부위 통증증후근(CRPS), 원인, 증상, 치료법

살다 보면 누구나 크고 작은 부상을 경험한다. 넘어지거나, 손목을 삐끗하거나, 혹은 수술을 받은 뒤 일정 기간 통증이 지속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다친 지 꽤 오래됐는데도 통증이 점점 심해지고, 그 부위가 붓거나 색깔이 변하면서 손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이럴 땐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을 의심해봐야 한다.

CRPS는 흔한 병이 아니지만, 걸린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질환이다. 가벼운 접촉에도 불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손가락 하나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진다. 심한 경우에는 한쪽 팔다리를 거의 못 쓰게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 무서운 병은 왜 생기는 걸까? 그리고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1.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의 원인

CRPS는 단순한 염좌나 골절, 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괜찮고, 어떤 사람은 CRPS로 진행될까? 현재까지 밝혀진 원인들을 보면, 신경계, 면역계, 혈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1) 신경계의 과민 반응

우리 몸에는 통증을 감지하는 신경들이 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부상이 회복되면 통증도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하지만 CRPS 환자의 경우, 신경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정상적인 자극도 '극심한 통증'으로 인식한다.

(2) 자율신경계와 혈액순환 장애

CRPS가 발생하면 해당 부위의 혈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피부가 창백해지거나 붉어지고,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거나 전혀 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3) 면역계와 염증 반응

일부 연구에서는 CRPS가 자가면역질환과 비슷한 기전을 가진다고 본다. 실제로 CRPS 환자의 손상 부위에서는 심한 염증 반응이 발견되는데, 면역 시스템이 과민하게 반응하면서 정상적인 조직까지 공격하는 것이다.

2. CRPS의 대표적인 증상

(1) 극심한 통증

  • 가벼운 접촉에도 불타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 물이 닿거나, 옷이 스치는 것조차 견디기 힘들다.
  •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줄어들기는커녕 점점 더 심해진다.

(2) 피부와 혈관 변화

  • 손이나 발의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붉게 변한다.
  • 부종(붓기)이 생기고, 해당 부위의 온도가 달라진다.
  •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거나, 아예 나지 않는다.

(3) 근육과 관절 문제

  •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굳는다.
  •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 심한 경우에는 팔다리를 거의 사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3. CRPS 치료 방법

(1) 약물 치료

  • 진통제 : 신경통 치료제(프레가발린, 가바펜틴)나 항우울제(아미트립틸린 등)를 처방받을 수 있다.
  • 스테로이드 : 염증 반응이 심한 경우, 단기간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 신경차단제 : 신경과민 반응을 막기 위해 교감신경 차단 주사가 사용될 수 있다.

(2) 물리치료 및 재활

  • 운동 치료 : 가벼운 스트레칭과 관절 운동을 통해 기능 저하를 방지한다.
  • 온열 요법 : 따뜻한 찜질이나 마사지로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통증을 줄인다.
  • 거울 치료(Mirror Therapy) : 거울을 이용해 정상적인 팔다리를 보면서 뇌의 통증 신호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3) 신경 자극 치료(TENS, SCS)

  • 경피신경전기자극(TENS) : 피부 위에 전극을 부착해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치료법이다.
  • 척수자극기(SCS) 삽입술 : 만성적인 CRPS 환자들에게 시행되며, 척수 신경을 직접 자극해 통증을 줄이는 방법이다.

(4) 심리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

  • CRPS는 스트레스와 불안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심리 치료(인지행동치료, 명상 등)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 통증이 무섭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부위를 조금씩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결론

복합부위 통증증후군(CRPS)은 단순한 신경통이 아니라, 신경계, 혈관계, 면역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화될 위험이 크므로,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하게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처음엔 단순한 부상으로 시작될 수 있지만, CRPS가 진행되면 정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 하지만 빠른 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회복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통증을 단순히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마시고,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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