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한 번 걸려본 사람들은 절대 잊지 못한다고 하죠. 극심한 통증 때문인데요. 단순한 피부병처럼 보이지만, 사실 신경을 타고 퍼지는 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에 통증이 오래가고 심한 경우 후유증도 남을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찾아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나 과로가 심할 때도 걸릴 가능성이 커지죠. 그런데 요즘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대상포진이 흔해지는 추세라고 해요. 현대인의 바쁜 생활과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상포진은 왜 생기고,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치료와 예방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번 제대로 알아보겠습니다.
1. 대상포진, 왜 걸릴까?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ZV) 때문인데요. 우리가 어릴 때 걸리는 수두의 원인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수두를 앓고 나면 바이러스가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게 아니라, 신경 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게 바로 대상포진입니다.
그렇다면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나이 들수록 발병 위험 증가 - 50대 이후부터 발병률이 확 올라갑니다.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약해지기 때문이죠.
- 스트레스와 과로 - 과도한 업무, 학업 스트레스, 육아 부담 등으로 인해 신체가 피로해지면 대상포진이 찾아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생활 - "밤새고 나면 면역력 떨어진다"는 말, 그냥 하는 얘기가 아닙니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면역 세포의 활동을 저하시켜 대상포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 당뇨병, 암,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져 있으면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 면역 억제 치료 중인 경우 - 항암 치료, 장기 이식 후 면역 억제제 복용,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등의 경우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2. 대상포진 증상, 단순한 피부병이 아니다
대상포진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에 수포가 올라오면서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피부병처럼 보이는 이 병은 신경을 따라 퍼지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라 그 고통이 만만치 않죠.
- 초기 증상 (발진이 생기기 전) - 감기처럼 몸살, 발열, 피로감이 느껴질 수 있어요. 대상포진이 나타날 부위가 묘하게 따끔거리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 본격적인 발진과 수포 - 붉은 반점이 먼저 생기고, 이후 작은 물집(수포)이 생깁니다. 특징적인 점은 몸의 한쪽에만 국한되어 나타난다는 것이에요.
- 극심한 통증 - 대상포진을 경험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칼로 베이는 듯한 통증, 전기 오르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3. 대상포진, 치료는 어떻게 할까?
대상포진은 초기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증상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고 후유증을 줄일 수 있어요.
- 항바이러스제 복용 (최대한 빨리!) - 아시클로버, 발라시클로버, 팜시클로버 등의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통증 조절 필수! - 진통제(타이레놀, 이부프로펜)를 복용하거나, 심한 경우 신경통 치료제(가바펜틴, 프레가발린)를 처방받기도 합니다.
- 수포 관리 - 수포를 긁거나 터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요.
4. 대상포진 후유증,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
대상포진이 나았다고 끝이 아닙니다.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가장 흔한 후유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입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 (PHN, Postherpetic Neuralgia) - 수포가 다 나았는데도 통증이 몇 개월에서 몇 년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 안구 대상포진 -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각막염, 시력 저하, 심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 청력 저하 및 안면 마비 - 귀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면 청력 손실, 이명, 안면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5. 대상포진, 예방할 수 있을까?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 접종입니다.
- 50세 이상이라면 백신 맞기 - 조스타박스, 싱그릭스 등 대상포진 예방 백신을 맞으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면역력 관리가 가장 중요! -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세요.
결론
대상포진은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을 침범하는 무서운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통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수예요.
면역력이 약해질수록 발병 위험이 높아지니,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50세 이상이라면 예방 백신을 맞아 미리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상포진, 미리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