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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은 왜 생기는 걸까?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까지 한눈에 정리

by money10009 2025.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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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은 왜 생기는 걸까? 증상부터 원인, 치료법까지 
한눈에 정리

뇌전증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신경계 질환으로, 뇌 기능의 일시적 이상으로 인해 반복적인 발작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은 뇌전증의 증상, 원인, 그리고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뇌전증 증상

뇌전증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발작’**입니다. 하지만 이 발작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큰 경련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의 종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고, 환자마다 나타나는 방식도

다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신 강직-간대발작(대발작)
    가장 잘 알려진 형태로, 갑자기 의식을 잃고 넘어지며 온몸을 떨고 경직돼요. 눈을 뒤집거나, 침을 흘리거나, 대소변을 실수하기도 해요. 몇 분간 지속되며 이후 피로감과 혼란이 따라옵니다.
  • 부분 발작(국소 발작)
    뇌의 특정 부위에서 시작되는 발작이에요. 예를 들어 한쪽 팔이나 얼굴만 떨리거나, 갑자기 말이 끊기고 멍해지는 식으로 나타납니다. 어떤 경우엔 환자 본인이 발작이 일어났다는 걸 전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 소발작(결신 발작)
    주로 어린이에게 많으며, 짧게 멍하니 정지하는 증상이에요. 몇 초 정도 눈을 깜빡거리거나, 말하다가 갑자기 멈추고 멍해지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흔히 산만함이나 집중력 부족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
  • 운동 이상, 감각 이상, 정서적 변화
    팔이 갑자기 움찔하거나, 속이 메슥거리는 느낌, 익숙하지 않은 냄새나 소리를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갑자기 불안하거나 공포심을 느끼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발작이 한 번 일어났다고 해서 무조건 뇌전증은 아니라는 겁니다. 누구나 극심한 피로, 열,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으로 일시적인 발작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번 이상 반복적인 발작이 있어야 뇌전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2. 뇌전증의 원인

뇌전증은 뇌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반복적으로 발생해 생기는 신경계 질환입니다. 뇌는 원래 아주 복잡한 전기 회로처럼 작동합니다. 생각하고, 말하고, 몸을 움직이는 모든 활동은 전기 신호로 이루어지는데, 이 신호가 갑자기 지나치게 강하거나 엉뚱하게 퍼지면 발작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 출산 전후의 뇌 손상: 아기가 태어날 때 산소가 부족하거나 뇌출혈이 있으면 뇌에 손상이 생겨 뇌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특히 미숙아나 저체중 출산일수록 위험이 높아요.
  • 뇌 외상: 교통사고, 낙상 등으로 머리를 세게 다치면 뇌에 흉터가 남고, 이 부위가 전기 신호를 잘못 내보내면서 발작이 생길 수 있어요.
  • 뇌염, 수막염 등의 감염: 뇌에 염증이 생기면 신경세포에 이상이 생겨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바이러스성 뇌염은 소아 청소년에게 흔한 원인 중 하나예요.
  • 뇌종양이나 뇌혈관 질환: 특히 중장년층 이후에는 뇌종양이나 뇌졸중 같은 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뇌 조직이 압박되거나 혈류 공급이 막히면 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죠.
  • 유전적인 원인: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어요. 뇌 구조에 문제는 없지만 유전적으로 신경세포의 흥분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요.
  • 원인을 모르는 경우(특발성):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은 뚜렷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요. 이 경우를 ‘특발성 뇌전증’이라고 부르며,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처럼 뇌전증은 하나의 원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습니다. 개인에 따라 다르고,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죠. 그래서 진단 과정에서 MRI, 뇌파검사(EEG), 혈액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뇌전증 치료법

현재 뇌전증은 완치보다는 지속적 관리와 증상 억제가 치료의 핵심입니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물 치료

가장 먼저 선택하는 치료법이에요. 약물은 뇌 속 신경세포의 흥분을 조절해 발작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줍니다. 전체 환자의 약 70%는 약만으로 발작을 완전히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약을 꾸준히, 정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의사와 상의하며 용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 대부분의 환자는 항경련제 복용으로 발작을 잘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대표 약물: 발프로산, 라모트리진, 카르바마제핀 등
  • 약물 선택은 연령, 발작 유형, 동반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 부작용 발생 시 용량 조절이나 약물 변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수술 치료

약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뇌의 발작이 시작되는 부위를 찾아서 제거하는 수술을 할 수 있어요. 특히 MRI나 뇌파검사로 명확히 병변이 보이는 경우 효과가 좋습니다.

  • 약물로 조절이 어려운 난치성 뇌전증의 경우 뇌 수술이 고려됩니다.
  • 발작이 시작되는 뇌 부위를 절제하거나, 신경 자극기 삽입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 신경자극 치료

미주신경자극술(VNS)이나 반응성 신경자극술(RNS) 등은 신경에 전기 자극을 주어 발작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수술이 어렵거나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적용됩니다.

💡 기타 치료

  • 식이요법: 케톤식이 등이 일부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 생활 관리: 스트레스 조절, 수면 관리, 음주 제한, 정기 진료 필수
  • 정신 건강 치료: 우울증, 불안장애 동반 시 병행 치료 필요

4. 마무리

뇌전증은 생각보다 흔한 병이지만, 여전히 편견과 오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만 잘하면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한 병입니다.  중요한 건 조기에 진단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치료를 잘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발작이 있다고 해서 공부나 일을 못 하거나,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는 건 아니에요. 우리가 먼저 뇌전증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차별이 아닌 배려의 시선을 가질 때, 환자들도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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