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박장애는 단순히 ‘깨끗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나 ‘완벽주의 성향’ 정도로 오해받기 쉽지만, 실제로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정신 건강 문제예요.
강박장애란?
강박장애는 스스로 원하지 않아도 떠오르는 생각 때문에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 상태예요.
예를 들어, “손이 더러운 건 아닐까?”, “문 잠갔나?” 같은 생각이 머리 속에서 계속 떠오르고, 이 불안을 없애려고 손을 계속 씻거나 문을 여러 번 확인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돼요.
중요한 건 ‘생각을 멈출 수가 없고’, ‘행동을 안 하면 불안해서 견딜 수 없는 것’이 특징이라는 점이에요.

강박장애 증상
강박장애 증상은 크게 두 가지예요.
1) 강박사고: 원치 않아도 계속 떠오르는 걱정, 불안한 생각
— 오염·세균 걱정
— 실수·사고에 대한 과도한 불안
— 숫자·순서·대칭에 대한 집착
2) 강박행동: 강박사고로 생긴 불안을 없애려는 반복 행동
— 손 씻기 반복
— 확인 행동(문, 가스, 콘센트 등)
— 정리·정돈 과도하게 반복
이 행동을 하면 잠깐은 안심이 되지만, 곧 다시 불안이 올라와 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게 특징이에요.



강박장애 원인
강박장애는 여러 요인이 함께 작용해 생겨요.
유전적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불안을 조절하는 뇌 회로가 예민하게 작동할 때도 나타나요.
심리적 요인도 큰데, 예민한 성격, 스트레스, 완벽주의, 과거의 충격 경험이 강박을 더 강화시키기도 해요.
즉 하나의 단일 원인이 아니라 여러 요소가 겹쳐서 만들어지는 질환이라고 보면 돼요.
강박장애 치료
다행히 강박장애는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질환이에요.
대표적인 치료법은 두 가지예요.
① 인지행동치료(CBT)
특히 ERP(노출 및 반응방지)라는 치료가 많이 사용돼요.
불안을 일으키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마주하면서, ‘반복 행동을 하지 않아도 괜찮아지는 경험’을 하도록 돕는 치료예요.
처음엔 어렵지만 꾸준히 하면 불안이 확 줄어들어요.
② 약물치료(SSRI 계열)
불안과 강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치료 효과가 좋아서 인지치료와 함께하면 더 빠르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혼자 참고 버티기보다 전문가와 함께 치료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안정적이라는 점이에요.
핵심 정리
- 강박장애는 멈추지 않는 생각(강박사고) + 불안을 줄이기 위한 반복 행동(강박행동)이 특징
- 원인은 유전·뇌 기능·성격·스트레스 등 다양하게 복합 작용
- 치료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가 가장 효과적이며 꾸준히 하면 충분히 개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