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한 잔 해야지." 퇴근 후 자연스럽게 술을 찾는 게 습관이 되었다면, 나도 모르게 알코올 의존 상태에 빠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매일같이 술을 마신다면 단순한 음주 습관을 넘어 알코올 중독이나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간이 한계에 다다르면 심각한 건강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 원인, 그리고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알코올성 간질환이란?
알코올성 간질환(ALD, Alcoholic Liver Disease)은 장기간 과음으로 인해 간에 손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알코올을 대사
하는 과정에서 간은 많은 부담을 받는데, 지속적인 음주는 간세포를 파괴하고 염증을 일으키며, 결국 간경변이나 간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주로 다음 세 가지 단계로 진행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증상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 있지만, 질환이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만성 피로감: 평소보다 쉽게 피곤하고 무기력해짐.
- 식욕 감퇴: 음식이 당기지 않고 속이 불편함.
- 구역질 및 구토: 술을 마시지 않아도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
- 복부 불편감: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나 압박감이 느껴짐.
- 황달: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함.
- 체중 감소: 영양 흡수 장애로 인해 살이 빠짐.
- 복수 및 부종: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배가 부풀어 오르고 다리가 붓는 현상.
- 잦은 멍 및 출혈: 혈액 응고 기능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멍이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남.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당연히 ‘지나친 음주’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다를 수 있다.
- 음주량과 기간: 하루 2잔 이상의 술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간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 유전적 요인: 체질적으로 알코올 대사가 느린 사람은 간 손상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
- 영양 상태: 단백질과 비타민이 부족한 상태에서 술을 많이 마시면 간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
- 기존 간 질환: 간염 바이러스(B형, C형 간염)에 감염된 상태에서 음주를 하면 간경변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치료법
알코올성 간질환의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금주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지만, 지속적인 손상을 받으면 회복이 어려워진다. 따라서 질환이 악화되기 전에 술을 끊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알코올 중독일까? 체크리스트
혹시 나도 모르게 알코올 의존 상태에 빠져 있는 건 아닐까? 아래 항목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 매일 술을 마신다.
- 한 잔만 마시려 했지만 계속 마시게 된다.
- 술을 마시지 않으면 불안하거나 초조하다.
- 숙취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은 적이 있다.
- 주변에서 술을 줄이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 술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한 적이 많다.
마무리: 내 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알코올성 간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회복할 가능성이 크지만, 방치하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와 건강한 생활습관이다.
술이 습관이 되어버린다면, 그 습관을 바꾸기 위해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나의 간 건강을 위해 오늘부터라도 술을 줄이고, 건강한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내 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 간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